독서이야기 43

도서리뷰 - 황홀한 글감옥

황홀한 글감옥 저자 소개 조정래 (1943 ~ ) ‘작가정신의 승리’라 불릴 만큼 온 생애를 문학에 바쳐온 조정래 작가는 한국문학뿐 아니라 세계문학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뛰어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작가정신의 결집체라 할 수 있는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은 ‘20세기 한국 현대사 3부작’으로, 1천 5백만 부 돌파라는 한국 출판사상 초유의 기록을 수립했다. 인상 깊었던 구절 P30. ‘말로 지은 원한은 백 년을 가고, 글로 지은 원한은 만 년을 간다.’ P36. 종교는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며, 철학은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며, 과학은 말할 수 있는 것만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학은 꼭 말해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P72. 글쓰는 작업은 오로..

독서이야기 2019.07.09

요즘 아이들 마음 고생의 비밀 - 김현수

요즘 아이들 마음 고생의 비밀 - 김현수 저자 소개 김현수 서울에서 태어나 초.중.고와 의과대학을 모두 서울에서 마쳤다. 의사로서의 첫 근무지인 김천 소년 교도소에서 빈곤과 장애 청소년들의 현실을 배우기 시작했고, 이후 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현재까지 청소년, 지역사회, 중독, 트라우마, 정신분석 등의 분야에서 사회 정신의학과 관련된 일을 해오고 있다. 빈곤 가족, 노숙, 인터넷 중독증, 은둔형 외톨이, 가출, 학교폭력, 성폭력 등의 일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온 바 있다. 민간 및 정부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 활발히 활동했고, 지역사회 정신보건사업으로 서울 강서구, 경기도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맡아 운영하기도 했다. 2002년 ‘성장학교 별’을 설립하여 아픔과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

독서이야기 2019.06.28

브랜드 스토리 디자인 -호소야 마사토, 김현정

브랜드 스토리 디자인 -호소야 마사토, 김현정 저자소개 호소야 마사토1976년 사이타마현 출생. 1999년 호세이 대학 공학부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나가오카 겐메이에게 가르침을 받고, 미국계 브랜드 컨설팅 회사에서 식품, 생활용품, 놀이공원, 자동차, 화장품, IT 기업 등의 브랜딩 디자인 업무를 담당했다. 퇴사 후 2008년 바니스타 주식회사를 설립했고, 이듬해에는 싱가포르에 지사를 세웠다. 브랜드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소비행동지향성 분석, 패키지 디자인, 네이밍, TV CM 등 포괄적인 전략 기획을 맡고 있다. 주요 실적으로는 오로나인 H연고, 리칼덴트, 립톤, 썬키스트, 에비앙, 우콘노치카라, KRAFT, P&G, 아지노모토, 오리엔탈랜드, 호시노리조트, 쓰리지 등이 있다. 김현정14년차 국제회의 ..

독서이야기 2019.06.04

도서 리뷰 - <철학 카페에서 문학 읽기>

저자 소개 - 김용규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에드문트 후설의 현상학과 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재론에 몰두했고, 튀빙겐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며 위르겐 몰트만과 에버하르트 융엘의 강의를 들었다.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선택하고 그것을 향해 스스로 변화하게 하는 것이 자신의 본분이라 여기며, 대중과 소통하는 길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과 깊이 있는 성찰에 생동감 있는 일상적 문체가 어우러진 다양한 대중 철학서와 인문 교양서를 집필했고, ‘지식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신: 인문학으로 읽는 하나님과 서양문명 이야기』『그리스도인은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가?』(IVP), 『데칼로그』(포이에마), 『백만장자의 마지막 질문』(휴머니스트),..

독서이야기 2019.03.25

도서리뷰 - 신영복의 강의

저자 소개 - 신영복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및 동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강사를 거쳐 육군사관학교 경제학과 교관으로 있던 중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되어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복역한 지 20년 20일 만인 1988년 8월 15일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했다. 1989년부터 성공회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2006년 정년퇴임 후 석좌교수로 재직하였다. 저서로『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 나무야』,『신영복의 엽서』,『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청구회 추억』,『변방을 찾아서』,『담론―신영복의 마지막 강의』,『더불어숲-신영복의 세계기행』,『처음처럼-신영복의 언약』,『신영복(여럿이 함께 숲으로 가는 길)』 등이 있으며, 역서로 『외국무역과 국민경제』, 『..

독서이야기 2019.03.25

도서리뷰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저자 소개 - 정약용 조선 말기의 실학자. 정조 때의 문신이며, 정치가이자 철학자, 공학자이다. 본관은 나주, 자는 미용(美庸), 호는 사암·탁옹·태수·자하도인(紫霞道人)·철마산인(鐵馬山人)·다산(茶山), 당호는 여유(與猶)이며, 천주교 교명은 요안, 시호는 문도(文度)이다. 1776년 정조 즉위 호조좌랑에 임명된 아버지를 따라 상경, 이듬해 이익의 유고를 얻어 보고 그 학문에 감동받았다. 1783년 회시에 합격, 경의진사가 되었고, 1789년 식년문과에 갑과로 급제하고 가주서를 거쳐 검열이 되었으나, 가톨릭 교인이라 하여 탄핵을 받고 해미에 유배되었다. 10일 만에 풀려나와 지평으로 등용되고 1792년 수찬으로 있으면서 서양식 축성법을 기초로 한 성제(城制)와 기중가설(起重架說)을 지어 올려 축조 중인..

독서이야기 2019.03.08

도서리뷰 <<두근두근 내인생 >>

저자 소개 - 김애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한무숙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달려라, 아비』 프랑스어판이 프랑스 비평가와 기자들이 선정하는 ‘주목받지 못한 작품상’을 받았다. 책 소감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아이와 가족 이야기, 어찌 보면 TV 드라마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소개라고 생각이 든다. 지나치게 눈물 바다를 만들어 낼 수도, 또는 지나치게 교훈적인 내용으로 충분히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소재이다. 하지만, 김애란 작가의 센스와 유머가 섞인 솜씨로 매우 매력적인 이야기가 나..

독서이야기 2019.03.05

도서 리뷰 -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저자 소개 -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리스(BC 384년 ~ BC 322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학문 전반에 걸친 백과전서적 학자로서 과학 제 부문의 기초를 쌓고 논리학을 창건하기도 하였다. 트라키아의 스타게이로스에서 출생하여 플라톤의 학교에서 수학하고, 왕자 시절의 알렉산더 대왕의 교육을 담당하였다. 그의 연구는 존재와 그 구성ㆍ원인ㆍ기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론학, 이것에는 제1철학, 수학, 자연학이 포함되고, 인간의 활동을 대상으로 하는 실천학, 여기에는 윤리학, 경제학, 정치학이 포함되며, 창조성을 대상으로 하는 제작술(製作術), 여기에는 시(詩) 등 예술 활동이 포함된다. 번역, 해설 : 박정자 미셸 푸코의 『성의 역사』 제1권을 『성은 억압되었는가?』(1979)라는 제목으로 번역하여 한국에 푸..

독서이야기 2019.02.19

도서리뷰 - <시경>

저자 소개 은 한마디로 말하면 중국 고대 주나라의 노래 모음집이다. 시기는 대략 기원전 11세기부터 6세기까지 5백여 년에 걸친 작품들이다. 은 사랑과 증오, 만남과 이별, 전쟁과 질병 등 인간의 진솔한 삶 그 자체를 담고 있다. 그래서 의 노래들은 따스하고 부드럽다. 그러면서도 은 사회 현실을 풍자하고,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현실주의적 모습을 버리지 않는다. 2천년 전에도 지금의 우리처럼 똑같이 울고 웃었을 그들, 그리고 그들의 구구절절한 삶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노래들에 주목하다 보면 시대를 뛰어넘어 전해 오는 인간적 정감을 느낄 수 있다. 독서 동기와 배경지식 에서 공자는 을 극찬했다. 에서 역시 순자도 의 글을 종종 인용하였다.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당대 대학자들이 모두 칭송을 아끼지 않았을까 하..

독서이야기 2019.02.09

도서 리뷰 - 순자

저자 소개 - 순자 (荀子, BC 323? ~ BC 248?) 성은 순(荀)이고, 이름은 황(況), 공자의 유학을 뒤이어 발전시킨 사상가로 맹자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인물이다. 조나라에서 태어나 일찍이 공부를 시작하여 어려서 수재로 이름이 났었다. 장년이 되자 많은 학자들이 모여 있는 제나라 직하로 가서 학술계의 우두머리 격이 되어 존경받는 좨주 벼슬을 하고 대부가 되었다. 뒤에 어떤 자의 모함으로 제나라를 떠나 초나라로 갔는데 재상인 춘신군이 그를 난릉의 수령으로 임명하였다. 춘신군이 암살당하자 벼슬 자리에서 물러나 저술에 전념하여 여성을 보내고 난릉에 묻혔다. 저서로는 20권 32편 이외에 예문지에는 10편이 있다 하였다. 목차 제1권 제1편 학문을 권함(勸學) 제2편 자기 몸 닦는 법(修身) 제2권..

독서이야기 2019.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