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아무리 주어도 귀한 줄 모르는 X가
사랑의 귀함을 알게되어 진짜 귀한 누군가가 되는 이야기...
에드워드 툴레인은 귀한 도자기 토끼 인형이다.
아이의 사랑을 많이 받아 가족 식사를 할 때에도, 테이블 한 켠에 자리를 따로 마련할 정도로 귀한 인형이다.
그래서 인지 에드워드 툴레인은 이런 대접을 받고, 사랑을 받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여긴다.
그리고, 나에게 돌아오는 사랑과 관심이 너무 당연하기에, 다른 이들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다.
갑작스런 사건을 통해 에드워드 툴레인은 주인 아이와 헤어지게 되고,
이리저리 주인이 바뀌게 되면서 기나긴 여행을 하게 된다.
애초에 에드워드 툴레인이 원했던 여행이 아니다.
또한, 처음 등장처럼 고급스럽고, 귀한 대접을 받는 여행도 아니다.
한마디로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와닿는 여행이다....
하지만, 그 여행을 통해 에드워드 툴레인은 점점 '사랑'에 대해 알게 된다.
또한, 자신이 과거에 가졌던 잘못된 마음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깨닫게 된다.
이 토끼 인형은 이제 누군가에게 사랑을 느낄 줄 아는 마음을 갖게 된다.
어른이나 청소년을 위한 동화이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뻔하지 않은 이야기이다.
그래서, 마음에 자꾸 여운이 남고 생각이 나는 책이었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사랑의 귀함을 모르는 철부지가 갖은 고생을 통해 진짜 사랑의 힘을 깨닫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을 아무리 주어도 귀한 줄 모르는 X가
사랑의 귀함을 알게되어 진짜 귀한 누군가가 되는 이야기...
에드워드 툴레인은 귀한 도자기 토끼 인형이다.
아이의 사랑을 많이 받아 가족 식사를 할 때에도, 테이블 한 켠에 자리를 따로 마련할 정도로 귀한 인형이다.
그래서 인지 에드워드 툴레인은 이런 대접을 받고, 사랑을 받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여긴다.
그리고, 나에게 돌아오는 사랑과 관심이 너무 당연하기에, 다른 이들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다.
갑작스런 사건을 통해 에드워드 툴레인은 주인 아이와 헤어지게 되고,
이리저리 주인이 바뀌게 되면서 기나긴 여행을 하게 된다.
애초에 에드워드 툴레인이 원했던 여행이 아니다.
또한, 처음 등장처럼 고급스럽고, 귀한 대접을 받는 여행도 아니다.
한마디로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와닿는 여행이다....
하지만, 그 여행을 통해 에드워드 툴레인은 점점 '사랑'에 대해 알게 된다.
또한, 자신이 과거에 가졌던 잘못된 마음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깨닫게 된다.
이 토끼 인형은 이제 누군가에게 사랑을 느낄 줄 아는 마음을 갖게 된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게 참 어렵다.
그럼에도, 누군가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되는 때와 그런 대상이 있다.
그런데, 사랑을 받는 사람은 그 사랑이 얼마나 귀한지 알 지 못한다. 고마워 하지도 않는다.
이웃이나 동료에 대한 배려도 마찬가지이다.
배려를 아무리 해줘도 받는 사람은 그게 얼마나 귀한 것인지 모른다. 오히려 귀찮아하거나 싫어하기 일수다.
내가 누군가를 배려하거나 사랑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여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사랑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사랑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든다.
이야기 초반에 나오는 장면이다.
애빌린이라는 주인공 아이의 할머니가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데... 그 이야기가 남다르다.
옛날에 아주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어.
달도 없는 깜깜한 밤에 뜬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공주였지.
하지만, 공주가 아름답건 아름답지 않건 무슨 상관이 있겠니? 아무 상관도 없었어.
왜냐하면 그 공주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고, 사랑이라는 것에 신경도 쓰지 않았거든.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많았는데도 말이야.
어느날 공주의 아빠인 왕이 공주에게 결혼하라고 말했어.
그리고 곧 이웃나라에서 한 왕자가 왔지.
왕자는 공주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어.
왕자는 순금으로 된 반지를 공주의 손가락에 끼워 주면서 이렇게 말했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공주는 반지를 손가락에서 빼서 그냥 꿀꺽 삼켜 버렸어.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지.
'이게 바로 내가 사랑하는 사랑이에요'
그리고 공주는 왕자에게서 달아나 성을 떠나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갔단다.
공주는 숲에서 길을 잃었단다.
여러 날을 헤메고 다녔지. 마침내 작은 오두막에 닿아 문을 두드렸어.
하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어. 공주는 다시 문을 두드리며 말했어.
'날 좀 들여보내 주세요. 배가 고파요.'
그러자 소름 끼치는 목소리가 대답했어. '들어와야 한다면 들어와.'
공주가 안으로 들어갔더니 어떤 마녀가 탁자에 앉아 금화를 세고 있었지.
마녀가 말했어. '삼천육백이십이'
공주가 말했어. '길을 잃었어요.'
마녀가 말했어. '그래서? 삼천육백이십삼'
공주가 말했어. '배가 고파요.'
마녀가 말했어. '난 관심 없어. 삼천육백이십사'
공주가 말했어. '하지만, 난 아름다운 공주에요'
마녀가 말했어. '삼천육백이십오'
공주가 말했어. '우리 아빠는 강력한 힘을 가진 왕이에요. 날 도와주지 않으면 당신에게 큰 일이 생길 거에요.'
'큰일이라고' 마녀가 금화에서 눈을 들어 공주를 보았어. '감히 나한테 큰일이라고 말을 하다니. 그래 좋아. 큰일에 대해 말을 해보자. 네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대봐라.'
.....(중략)
요리사는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흑멧돼지를 요리해 버렸어. 아름다운 공주가 삼켰던 반지는 요리사가 일하는 내내 손에서 반짝거렸지. 끝
약간은 섬뜩한 옛날이야기이다.
인간에게 있어 사랑을 하는 것 만큼 큰일이 있을까? 라는 주제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할머니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그 시점에서의 에드워드 툴레인은 이야기 속 사랑을 모르는 아름다운 공주와 같은 상태였다.
위의 삽화처럼 에드워드 툴레인은 이후에 엄청나고 신기한 여행을 하게 된다.
사랑이 없는, 또 그것을 자연스럽게 여겼던 토끼 인형에서 사랑이 있는 마음을 가진 토끼 인형으로 변화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 요즘 사회가 떠올랐다.
누군가에게 신경쓰고 애쓰는 사람을 오히려 바보 처럼 몰아가고,
다른 사람에게서 영리하게(?) 잇속을 잘 차리고, 말 바꾸며 사는 사람을 칭찬하는 사회...
돈 많이 벌어, 남들보다 더 좋은 집, 차, 생활을 누리면 성공했다고 우러러 보는 사회...
선행보다는 경쟁에서의 승리를 부추기는 사회...
내가 매일같이 경험하는 사회인데, 이런 사회가 책 속의 이야기에서 나온 '아름다운 공주'만 가득한 사회처럼 느껴져 마음이 아팠다.
사랑에 아예 관심이 없는데, 왜 아름다워야 하고, 왜 돈이 많이야 하고, 왜 성공해야 할까?
이 책에서 얘기하는 주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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